뉴욕의 지하철에서 미국 10대 소녀가 아시아계 부부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해 경찰은 인종차별에 기반한 혐오범죄를 보고 수사에 나섰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에 따르면 한 아시아계 부부와 11세 쌍둥이 딸이 함께 뉴욕을 방문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자 10대 소녀 3명이 손가락질을 하며 "아이들이 있는 게 걱정되냐", "당신을 때릴 수 있다"고 했다. 

 

같은 차량에 탑승한 승객이 소녀들을 녹화한 사실을 알아채 승객에게 폭행을 가했으며, 이를 본 아내가 승객을 보호하려 하자 머리를 잡아당기고 안경을 파손시켰다. 

 

결국 다른 승객들이 소녀를 말리고 승객과 부부 등은 다음 역에서 정차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뉴욕 경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미국에서 아시아계 사람들에 대한 혐오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