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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 백년가약 맺은 우크라 평범한 연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 약혼한 군인 커플이 전쟁 중에 군복을 입고 작은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7일 뱌체슬라프 코크류크와 아나스타샤 모키나(24)가 키우의 한 공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18일(현지시간) 외신이 보도했다.

 

 

 

약 5년 간의 교제를 이어온 두 사람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키이우에 사는 평범한 연인이었다. 뱌체슬라프 코크류크는 직업이 프로그래머였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군의관이 되기로 결심했다.

 

 

 

뱌체슬라프 코크류크는 러시아 침공 2주 전에 아나스타샤 모키나에게 청혼했으며 러시아가 키이우에서 퇴각하기 전 결혼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이들부부는 자녀 대신 반려견을 키우기로 했고 "자녀를 낳고 싶다. 하지만 자유와 독립이 있는 국가에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