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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사진 찍기 민망해요'... 뉴욕 관광객들 당혹케 한 '19금 분수'

이 대형 조형물은 단순한 전시 작품을 넘어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체험형 예술 작품이다. 작품 하단에 설치된 페달을 밟으면 발 꼭대기 부분에서 물줄기가 분사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무더운 뉴욕의 여름철, 시원한 물줄기를 제공하는 실용적인 기능도 갖추고 있어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 분수의 외형과 물줄기가 분사되는 방식이 다소 성적인 암시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일부 관람객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방문객은 "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지 않다"며 거부감을 표현했고, 또 다른 관람객은 "어떤 감염병을 연상케 한다"며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러한 부정적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공원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에게는 그냥 스프링클러처럼 뛰어놀기 좋은 설치물일 뿐"이라며 "예술 작품에 지나치게 성인의 시각을 투영하는 것은 오히려 작품의 순수한 즐거움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라인 공원 측은 이 작품이 현대 예술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시물이라는 입장이다. 공원 관계자는 "로튼버그 작가의 작품은 일상적인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유머를 담고 있다"며 "관람객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작품을 해석하고 경험하는 것 자체가 현대 예술의 중요한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미카 로튼버그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현대 미술 작가로, 그의 작품은 종종 신체와 노동, 소비주의 사이의 관계를 탐구한다. '풋 파운틴'은 그의 대표적인 스타일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일상적인 신체 부위를 과장되고 유머러스하게 재해석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논란의 중심에 선 분홍색 발 모양 분수는 뉴욕 하이라인의 30번가 인근에 설치되어 있으며, 2026년 5월까지 약 2년간 전시될 예정이다. 하이라인은 과거 화물 열차 고가 철로를 공원으로 재탄생시킨 도시 재생의 성공 사례로,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뉴욕의 주요 명소다.
예술 작품을 둘러싼 이러한 다양한 반응은 현대 예술이 때로는 불편함과 당혹감을 유발하면서도 사회적 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또는 논란 덕분에, '풋 파운틴'은 하이라인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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