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일본의 집권 자민당에 통일교와 접촉한 의원이 전체의원 381명 중 총 179명으로 밝혀졌다.

 

자민당 간사장 모테기 도시미쓰가 도쿄 자민당 본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은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결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반성한다"며 "앞으로 '통일교와 아무 관계를 가지지 않겠다'는 당 방침을 철저히 지킬 것"이라며 강조했다.

 

지난달 자민당은 의원들에게 이달 2일까지 통일교와 접점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자체 조사 항목 8개로 구성되었는데 -통일교 관련 단체 모임에 참석 및 회비기부 -선거 때 통일교 측의 조직적 지원 받았는가? -통일교 관련 모임에 축전·메시지를 보냈나? -통일교 홍보지에 인터뷰나 기사가 실렸나? 등이였다.

 

자민당의 통일교 자체 조사는 지난 7월 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암살 사건과 관련이 있다.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테츠야 씨는 "어머니가 통일교에 거액을 기부해 가족들이 혼란에 빠졌다"며 아베와 통일교의 관계를 거론했다.

 

이에 일본 국민들은 통일교와 자민당의 관계를 비판했고, 자민당 역시 통일교와 접점이 있던 의원은 갈아치웠지만, 여전히 논란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