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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안 보면 평생 후회할 브로드웨이 ‘위키드’ 한국 상륙

‘위키드’는 고전 『오즈의 마법사』를 전복적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0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 16개국 7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매료시켰으며, 지금까지도 브로드웨이 최고 흥행작 중 하나로 군림하고 있다. 뉴욕타임즈가 “브로드웨이의 가장 거대한 블록버스터”라 칭한 이 작품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8세부터 80세까지 모두를 만족시킨다’는 ‘8 to 80 법칙’을 완벽하게 증명해내며 폭넓은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은 무대와 음악, 연출, 배우들의 연기력이 모두 절정에 달했다는 평이다. 공연은 눈부시게 화려한 1막과 감정선이 깊어지는 2막으로 나뉜다. 1막에서는 유쾌한 에너지로 관객을 사로잡는 넘버 ‘The Wizard and I’, ‘Popular’, ‘Dancing Through Life’, ‘Defying Gravity’가 이어지며 ‘마법 같은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준다. 2막에서는 우정과 사랑, 편견, 선택과 책임 등 보다 현실적인 주제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커튼콜이 내려간 후에도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환호는 멈추지 않았고, 배우들의 만족스런 웃음이 무대 뒤에서 들릴 정도였다.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은 공연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글린다 역의 코트니 몬스마는 유쾌한 에너지와 섬세한 연기로 ‘글린다의 정석’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으며, 엘파바 역의 조이 코핀저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강한 존재감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그는 이번 시즌 엘파바 중 가장 오랜 기간 투어에 참여한 ‘최고참’으로, 이번 한국 공연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피에로 역의 리암 헤드는 위트 넘치는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하며, 사이먼 버크와 폴 핸런 등 베테랑 배우들의 노련한 무대 장악력 또한 돋보인다. 여기에 환상적 세트를 구성하는 앙상블의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정교한 연출은 공연 내내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위키드’는 단지 뮤지컬을 넘어선 이야기다.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사랑하라”는 메시지는, 엘파바와 글린다가 처음에는 철저히 대립하지만 점차 서로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과정 속에 녹아 있다. 엘파바는 초록 피부라는 ‘다름’ 때문에 편견과 차별을 받지만, 진실과 정의를 포기하지 않는 인물이다. 반면 글린다는 세상에 순응하고자 하지만, 엘파바와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편견을 깨닫고 성장해 나간다. 이들의 이야기는 어느 시대든 공감할 수 있는, 인간 관계의 본질을 다룬다.
이번 공연은 ‘위키드’가 가진 대중성과 예술성을 다시금 입증한 무대였다. 영화보다도 더 생생하고 강렬한 감동을 선사하는 이 뮤지컬은, ‘지금 아니면 못 볼지도 모른다’는 말처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으로 손꼽힌다. 서울 공연은 오는 10월 26일까지 이어지며, 이후 부산과 대구에서도 순차적으로 무대에 오른다. 13년을 기다린 초록빛 마법의 향연이, 한국의 여름과 겨울을 뜨겁게 물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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