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핀란드 산나 마린 총리가 지인 20여명과 '열혈파티'를 즐기는 영상이 공개됐다. 

 

문제는 영상에서 일부 지인들이 핀란드어로 '코카인', '암페타민' 등 다양한 약물을 나타내는 단어를 외쳐 마약 복용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핀란드 야당 정치인들은 마린 총리에게 자발적으로 약물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다.

 

해당 영상이 유출된 다음 날 마린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영상 속 파티를 즐겼던 것은 사실이지만 술 이외에는 아무것도 안 먹었다"라고 말하며 "나는 숨길 것이 없으며 필요하다면 약물 검사를 받겠다"라고 설명했다.

 

핀란드에서는 형법으로 코카인 등 마약류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파티에서 마약을 복용하는것 또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과도한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도 나왔다.

 

마린 총리는 27세 나이에 정계에 입문했고, 2019년 12월 여당인 사회민주당 대표에 당선돼 34세의 나이로 세계 최연소 총리가 됐으며 핀란드에선 3번째 여성 총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