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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끄려 한 조종사...'환각버섯' 원인?

 84명이 탑승한 비행기에서 엔진을 끄려다 체포된 미국 조종사가 비행기에 탑승하기 이틀 전에 환각 효과가 있는 이른바 '환각버섯'을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체포된 에머슨은 경찰에 자신이 신경쇠약을 앓고 있었으며 사건 발생 이틀 전에 환각버섯을 섭취했고 40시간 동안 자지 않고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말했다.

 

에머슨은 이날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알래스카 항공 자회사 호라이즌 항공의 조종석에서 엔진을 끄려 했지만, 기장과 다른 조종사들에게 제압됐다.

 

에머슨은 당시 비번으로 항공업계 관행에 따라 조종석에 마련된 추가 좌석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기장과 조종사들의 노력으로 엔진이 꺼지지 않았으며, 탑승한 사람 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