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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공포 잊었나... 광복절 일본행 항공권 '10만원→60만원' 폭등에도 매진 행렬

올해 광복절이 주말과 겹치며 3일 연휴가 형성되자 일본행 수요가 집중되면서 항공권 가격이 V자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는 7월 말~8월 초 대지진 여파로 일본행 항공권이 10만 원대까지 폭락했던 상황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특히 여름 성수기 인기 여행지인 삿포로행 항공권 가격은 급격히 상승했다. 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LCC) 기준으로 광복절 직전 주 왕복 항공권은 40만 원대 중반이지만, 광복절 연휴 기간에는 60만 원대 중반까지 올라 불과 1주일 차이로 50% 이상 상승했다.
후쿠오카 노선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광복절 직전 주말 LCC 왕복 항공권은 17만 원대였으나, 연휴 주간에는 28만~29만 원대로 크게 뛰었으며, 일부 노선은 이미 매진된 상태다. 도쿄권 왕복 항공권 역시 30만 원대 초반에서 광복절 주간에는 35만~37만 원대로 상승했다.
호텔 숙박료도 연휴를 전후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엑스포가 진행 중인 오사카의 특급호텔 1박 요금은 8월 초까지만 해도 50만~70만 원대였으나, 광복절 연휴 기간에는 140만 원대로 두 배 이상 올랐다. 도쿄와 홋카이도 등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 역시 연휴 기간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엔저 효과에 더해 일본행을 주저하던 '샤이 재팬족'이 빠진 자리를 MZ세대 중심의 '예스 재팬족'이 채우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올해 삼일절 연휴에도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은 23만1956명으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했으며, 이는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 삼일절 연휴(20만1467명)보다도 15.1% 많은 수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여전히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다. 삼일절과 광복절처럼 역사적 의미가 있는 시기만큼은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여론조사기관 피앰아이가 2023년 전국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세대별 광복 인식'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가량(50.6%)이 "여행은 갈 수 있지만, 광복절처럼 의미 있는 날에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인식은 실제 사례로도 확인된다. 2023년 광복절에는 배우 고소영이 일본 여행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게시글을 삭제하고 사과한 사건이 있었다. 그는 "중요한 날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인지 후 바로 삭제했지만 너무 늦었다.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현상은 경제적 실리와 역사적 의미 사이에서 한국인들의 다양한 인식과 선택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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