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났다. 지진으로 미야자키현 일부 지역에서는 일본 기상청 기준으로 진도 6약의 강한 흔들림이 감지되었으며, 쓰나미 주의보도 발령되었다. 쓰나미 주의보는 최고 50㎝의 쓰나미가 관측된 결과로 발령되었으며, 규슈와 시코쿠 일부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이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난카이 대지진'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난카이 대지진은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해역까지 이어지는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향후 30년 내 난카이 지진 발생 확률을 70~80%로 추정하고 있으며, 발생 시 규모 8~9의 대지진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진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부상자가 발생하고 수도관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원자력 발전소에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규슈 지역의 고속열차 '신칸센'은 일시적으로 운행을 중단했으나 이후 재개되었다. 일본 정부는 인적·물적 피해를 확인하며, 경찰과 소방자위대, 해상보안청 등과 협력해 재해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