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저출생에 대응하는 일환으로 학업 시간을 1년씩 단축하고, 18세에 결혼을 허용하자는 대책을 내놨다.

 

중국에서 국정을 논의하는 양회에서 훙밍지 전국인민정치협상회 위원이 내놓은 이 개혁안을 시행하게 되면 6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15세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며 대학 졸업자도 19세부터 사회에 진출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취업, 결혼, 출산 등의 문제가 개선된다는 것이 훙 위원의 주장이다.

 

이에 쓰촨대학 간화톈 교수도 "법적 결혼 연령을 18세로 낮추고, 여성의 출산 유급휴가를 2년으로 늘리고 자녀 양육비 부담을 완화해 저출생에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중국 인구는 지난 2022년 말에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는 수치를 보였고, 합계출생률이 1.0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처럼 청년층의 취업난과 양육비 부담이 겹쳐 출산율이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