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샴쌍둥이로 알려진 애비게일 헨셀(35)과 브리트니 헨셀(35) 자매가 신생아를 돌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전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랫동안 염원해왔던 '엄마'의 꿈을 이룬 것 아니냐는 추측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 여러 해외 매체들은 충격적인 목격담을 보도했다. 최근 한 주차장에서 헨셀 자매가 테슬라 차량 뒷좌석에 신생아를 카시트에 태우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아이의 친모가 누구인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만약 이 아이가 샴쌍둥이 자매의 자녀라면 대리모를 통한 출산이거나 입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매체들은 분석했다. 이들의 특별한 신체 조건상 자연 임신 및 출산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사실 헨셀 자매의 임신 및 출산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지난해, 샴쌍둥이 자매는 자신들의 틱톡 계정에 "결혼하고 아이 임신 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며 대중의 궁금증을 한껏 자극했다. 이는 단순한 소문이 아닌, 자매 스스로가 던진 의미심장한 메시지로 해석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더 나아가, 애비게일의 남편 조시는 지난 6월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상자에 담긴 아기 매트 사진을 공개하며 출산 준비를 암시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려 추측에 불을 지폈다.

 

애비게일 헨셀과 브리트니 헨셀은 1990년, 두 개의 머리가 하나의 몸통에 나란히 붙어 있는 희귀한 샴쌍둥이로 태어나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들은 허리 아래의 모든 장기와 몸통을 공유하지만, 심장, 위장, 식도 등 주요 장기들은 각자 독립적으로 존재한다. 애비게일은 몸의 오른쪽을, 브리트니는 몸의 왼쪽을 제어하며 마치 한 사람이 조종하는 것처럼 본능적이고 완벽한 협동력을 보여준다. 이는 자궁 내에서 하나의 수정란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아 형성된 가장 희귀한 형태의 결합 쌍둥이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21년 애비게일이 남편 조시와 결혼하면서 이들의 삶은 또 한 번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많은 이들이 쌍둥이 모두가 법적으로 혼인을 한 것인지 궁금해했지만, 법적으로 이 결혼은 애비게일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브리트니는 여전히 독신 상태이지만, 자매는 일상생활은 물론 직업, 인간관계까지 모든 것을 공유하며 함께 생활하고 있다.

 

과거 여러 인터뷰에서 애비게일과 브리트니는 "우리는 언젠가 엄마가 될 것"이라는 오랜 바람을 솔직하게 밝혀왔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할 때, 이번 신생아 포착은 이들의 간절한 꿈이 마침내 현실이 되었을 가능성에 큰 무게를 싣는다. 비록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이 이 특별한 자매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