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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눈광'인 줄만 알았는데…'런닝맨' 초토화시킨 김아영

 '맑은 눈의 광인' 배우 김아영이 SBS '런닝맨'에 다시 한번 출격하며,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자리를 비운 고정 멤버 지예은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그의 등장은 단순한 게스트 출연을 넘어, 프로그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이다.

 

지난 31일 방송된 '런닝맨'은 '쓸수록 굿럭! 복 터지는 데이트'라는 주제의 커플 레이스로 진행됐다. 멤버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등장한 김아영은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은 존재감을 뽐내며 웃음 폭탄을 예고했다.

 

레이스의 서막을 연 파트너 선정 댄스 신고식에서부터 김아영은 봉인해두었던 댄스 본능을 폭발시켰다.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퍼포먼스와 무대를 장악하는 에너지로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리며 '인간 비타민'이라는 수식어를 증명했다.

 

그의 물오른 예능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파트너가 된 유재석과 함께한 게임 내내 능청스러운 상황극 연기로 베테랑 예능인들을 폭소케 했고, 적재적소에 터져 나오는 재치 있는 입담과 풍부한 리액션은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김아영의 '반전 매력'이 빛을 발했다. 우승 상품을 향한 강한 집념을 보이며 "통 크게 베팅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그의 숨겨진 승부사 기질은 레이스에 쫄깃한 긴장감을 더했다. 또한, 추가 R머니를 획득하기 위한 미션에서는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을 아낌없이 발산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파트너 유재석과는 전혀 손발이 맞지 않는 '환장의 케미'가 폭발하며 의외의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서로 다른 그림을 그리는 두 사람의 어긋나는 호흡은 오히려 예측 불가능한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제대로 저격했다.

 

이처럼 연기력, 예능감, 승부욕, 댄스 실력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육각형 배우'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김아영의 '런닝맨' 나들이는 또 한 번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작품 속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그의 다채로운 매력은 지예은의 공백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고,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