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 문화생활
당신의 '다정함'은 어떤 모습입니까?

이번 전시는 단순히 유물을 나열하고 시를 소개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과감히 탈피했다. 대신, 신석정 시인의 작품 속에 녹아 있는 '다정함'이라는 감성에 집중하여, 전국 각지에서 모인 65명의 평범한 사람들이 직접 기획자이자 작가로 참여하는 '참여형 전시'라는 파격적인 형식을 택했다. 이 특별한 프로젝트를 위해 10대 청소년부터 60대 성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세대의 참여자들이 신석정 시인의 시집을 전달받아 깊이 음미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시를 읽고, 자신의 마음에 가장 큰 울림을 준 '다정한 시' 한 편을 선정했다. 그리고 그 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과 함께, 자신만이 느낀 솔직하고 내밀한 감상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작성해 제출했다. 이렇게 모인 65개의 마음은 전시의 핵심 콘텐츠가 되었다. 10대가 발견한 다정함과 60대가 길어 올린 다정함의 풍경은 저마다 다른 빛깔을 띠지만, 결국 서로의 마음을 잇는 하나의 거대한 감정의 강물로 합쳐진다.

전시장은 바로 이 65명의 목소리로 채워진다. 관람객들은 ▲참여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다정한 시'와 그에 대한 해제를 통해 보편적인 공감대를 확인하고, ▲벽면을 가득 채운 '마음을 울리는 65개의 한 구절'을 읽으며 타인의 감성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또한 ▲참여자들이 시를 읽고 제안한 '느낌 단어'들을 통해 다정함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다채롭게 해석될 수 있는지 발견하고, ▲참여자들에게 실제로 전달되었던 시집의 실물을 보며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수동적인 감상자를 넘어, 다양한 세대가 함께 빚어낸 다정함의 세계 속에서 깊은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찾는 감성적 체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신석정의 문학이 반세기가 넘는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날 사람들 사이의 따뜻한 연결고리로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증명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이들의 방문을 당부했다. '아무도 다치지 않는 마음'은 한 편의 시가 어떻게 세대를 잇고,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는 치유의 힘을 발휘하는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증거가 될 것이다.
hanajournal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0대 부부 한알 먹고 침대에서 평균횟수 하루5번?
- 난임 고생하다 폐경 후, '57세' 최고령 쌍둥이 출산?
- 대만에서 개발한 "정력캔디" 지속시간 3일!! 충격!!
- 로또용지 찢지마세요. 97%이상이 모르는 비밀! "뒷면 비추면 번호 보인다!?"
- "한국로또 망했다" 관계자 실수로 이번주 971회차 번호 6자리 공개!? 꼭 확인해라!
- 코인 폭락에.. 투자자 몰리는 "이것" 상한가 포착해! 미리 투자..
- 현재 국내 주식시장 "이것"최고치 경신...당장 매수해라!!
- 부족한 머리숱,"두피문신"으로 채우세요! 글로웰의원 의)96837
- 로또1등' 수동 중복당첨자만 벌써 19명째 나왔다.
- 월3천만원 수입 가져가는 '이 자격증' 지원자 몰려!
- 남性 "크기, 길이" 10분이면 모든게 커져..화제!
- “고양시 지식산업센터” 1년후 가격 2배 된다..이유는?
- 10만원 있다면 오전 9시 주식장 열리면 "이종목" 바
- 120억 기부자 "150억 세금폭탄"에 울면서 한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