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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발작에도 흡입기 '묵살'…가족과 연락도 끊긴 채 美 수용소에 갇힌 한국인들의 절규

이들이 이송된 곳은 '폭스턴 이민자 수용소(Folkston ICE Processing Center)'로, 미국 내에서도 과밀 수용과 심각한 인권 침해 문제로 악명이 자자한 민간 구금시설이다. 미 국토안보부 감찰관실이 불과 1~2년 전 실시한 현장 조사 보고서만 봐도 이곳의 끔찍한 실태를 짐작할 수 있다. 보고서에는 곰팡이와 녹이 슬어있는 시설, 상습적으로 막히는 변기, 페인트가 벗겨진 비위생적인 화장실 등 충격적인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구금자들은 세탁 시설 이용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으며, 부적절한 수갑 사용 등 비인도적 처우를 겪었다고 증언했다.
최근 한 자메이카 출신 구금자의 증언은 이곳이 인간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이 아님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는 애틀랜타 지역 언론을 통해 "샤워실 바닥에는 대변과 체모, 침이 뒤섞인 물이 항상 고여 있다. 이곳은 감옥보다 훨씬 나쁘다"고 폭로했다.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음식 문제다. 그는 "제공되는 음식은 모두 유통기한이 지났으며, 식사에 사용하는 닭고기 상자에는 버젓이 '식용 금지(Not for Human Consumption)'라고 적혀 있다"고 주장했다.
인권 유린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2022년에는 구금자 16명이 섭씨 32도를 넘는 폭염 속에서 물과 그늘, 의약품도 없이 3시간 동안 야외에 방치되는 사건도 있었다. 당시 한 구금자는 천식 발작을 일으켜 30번 이상 흡입기를 요청했지만 끝내 제공받지 못했다.

이처럼 끔찍한 환경에 더해, 폭스턴 수용소는 외부와의 소통이 극도로 차단된 '현대판 감옥'이다. 가족이나 변호사가 구금자와 연락하려면 생년월일, 출신국, 등록번호 등 상세한 정보를 제출하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 구금자 본인은 직접 전화를 받을 수조차 없다. 이로 인해 이번에 수감된 한국인들 역시 영사 조력은 물론,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의 연락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막막한 상황에 처해있다.
가장 아이러니한 사실은, 이 모든 끔찍한 실태에도 불구하고 폭스턴 수용소가 올해 1월 미 정부의 공식 규정 준수 점검에서 '양호(Good)' 판정을 받았다는 점이다.
다행히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석방 교섭 타결 소식을 전하며 전세기를 급파하겠다고 밝혀, 구금 사태 장기화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조기 석방이 결정되더라도, 이들에게 내려질 미국 입국 제한과 같은 불이익 조치에 대한 세부 조율이 남아있어 사태의 완전한 해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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