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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열풍의 그림자… 세계인이 빠진 ‘단짠’의 맛, 건강에는 ‘독’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과도한 나트륨 섭취가 고혈압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일부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켜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2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다고 경고한 바 있다. 설탕 역시 비만, 당뇨병, 대사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건강의 공공의 적으로 낙인찍힌 지 오래다. 하지만 이 두 가지가 결합된 '단짠'의 맛은 각각의 위험을 단순히 합산하는 것을 넘어선다. 일본 교토부립의과대학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단맛은 뇌가 짠맛을 인지하는 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달콤한 음식을 먹을수록 짠맛을 덜 느끼게 되어 더 많은 소금을 찾게 되는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과 만성콩팥병(CKD) 환자 그룹에게 각각 짠맛 용액과 단맛이 섞인 짠맛 용액을 맛보게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모든 참가자가 단맛이 추가되자 짠맛을 훨씬 덜 느꼈으며, 이는 곧 더 짜게 먹어야만 만족감을 느낀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우려스러운 점은 만성콩팥병 환자들에게서 이러한 현상이 훨씬 더 극심하게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건강한 성인보다 짠맛에 대한 민감도가 훨씬 더 둔화되어, 고염식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컸다. 이는 이미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이 '단짠' 조합의 음식을 섭취할 경우, 자신도 모르게 신장에 치명적인 수준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위험은 비단 실험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즐기는 각종 가공식품, 소스, 과자, 배달 음식 등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단짠' 공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우리는 그저 맛있다는 이유로 이러한 음식을 즐기지만, 그 이면에서는 설탕과 소금의 과다 섭취라는 위험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연구진은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효과적인 전략으로 '단맛 줄이기'를 제안했다. 식단에서 설탕 섭취를 의식적으로 줄이면, 짠맛에 대한 혀의 민감도가 자연스럽게 회복되어 결과적으로 전체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무심코 즐겨왔던 환상의 맛 조합, '단짠'이 실제로는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교묘한 함정일 수 있다는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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