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베트남 하노이 외곽 국립 SONA해외인력양성학교 교육장에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하는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이 열렸다. 이 시험을 통과해야만 한국 제조업체에서 일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시험장에는 한국에서의 꿈을 향한 열정 넘치는 베트남 청년들로 붐볐다.

 

고용허가제(EPS)는 한국의 외국인 노동자를 받아들이는 핵심적인 제도로, EPS-TOPIK은 한국 파견 근로를 희망하는 청년들이 지나야 하는 필수 관문이다. 올해에는 베트남인 4만 5,000명이 이 시험을 응시했는데, 이는 시험 인원이 최대치로 많았던 해다.

 

그러나 한국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에 따르면, 이번 해의 지원자 수는 인원(1만 5,400명)보다 3배나 많다. 특히 제조업 분야에 지원한 지원자 수는 매우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으로의 이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시험을 통과한 후에도 2차 기능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3~5년 동안의 계약 기간 보증금을 납부해야 한다. 또한 나이, 키, 체중 등의 조건이 있으며, 가족 중 한국에 불법 체류한 기록이 있는 경우에는 선발에서 제외될 수 있다.

 

이러한 엄격한 조건과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많은 베트남 청년이 한국으로의 이민을 희망한다. 이들은 한국에서의 일자리를 통해 베트남에서보다 훨씬 높은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