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이저우성 셴차오 마을에서 최근 로켓 잔해 추락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 사이에 대규모 대피 소동이 일어났다. 이 잔해는 셴차오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로켓의 추진체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는 로켓 추진에 사용된 유독성 연료로 인해 발암성 물질이 포함된 주황색 연기가 배출되어 이에 대한 우려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24일 CNN 보도에 따르면, 구이저우성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로켓 잔해가 마을 위로 떨어지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이 널리 퍼지며 사건의 경위가 전해졌다. 사고 당시 주민들은 폭발 소리와 함께 매운 냄새가 퍼지는 것을 목격했으며, 당국은 유독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해당 지역의 출입을 금지하고 사진, 동영상 유포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조사를 살펴보면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발사 직후 잔해 복구 인원을 파견하고 추락지점에 폭발 위험성이 있어 주민의 출입을 금지 시켰다. 또 사진과 동영상 유포도 금지했다. 

 

현재 중국은 '우주굴기' 사업을 본격화하며 로켓 잔해 추락에 대한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2023년 12월 후난성 남부 한 마을에 로켓 잔해로 민가 2채가 파손되었으며, 2002년 산시성에서는 주민이 부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우주정거장 건설 및 탐사 등 '우주굴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로켓 추락으로 인한 잠재적 피해 사례가 더욱 우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로켓 발사 프로세스와 이로 인한 지구 환경 및 인명 안전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국제적 표준 준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