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일본의 엔화 환율이 미국의 장기금리 인상으로 급락했다.

 

이날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1달러=134.75~134.77엔까지 떨어졌다.

 

이는 2002년 2월 이후 20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가속화, 장기 금리 상승, 연준의 적극적인 긴축 금융 정책 기조, 미일 금리 격차 확대 관측 등으로 엔화가 달러를 사고파는 상황이 벌어졌다.

 

앞서 10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6일 연속 급락해 9일보다 0.05엔 하락한 1달러=134.35엔~134.45엔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과 미국 주식 시장의 약세 때문에 덜 위험한 일본 엔보다 매수가 우선시되었다. 

 

그러나 연준의 긴축정책으로 미국의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미일 금리차를 확대하기 위한 엔·달러 약세 현상이 나타났다.

 

도쿄 외환 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서는 1유로 = 141.41~141.44엔으로 전날보다 0.54엔 상승했다.

 

저위험 통화인 엔화 대비 유로화를 매수하는 것은 투자 운용에 있어 리스크를 감수하기 어려운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