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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 명 빠진 채로…한국 대표팀, 8강전 비상 걸렸다
4강 신화 재현에 나선 한국 야구 대표팀의 여정에 적신호가 켜졌다. 핵심 좌완 투수 손주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데 이어, 기대를 모았던 빅리거 라일리 오브라이언의 합류마저 최종 불발되면서 투수진 운용에 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사태의 시작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발생한 손주영의 갑작스러운 부상이었다.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간 그는 검진 결과 회내근 염증 진단을 받고 10일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과 함께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지만, 마운드의 한 축을 잃은 셈이다.

이에 류지현 감독은 대체 선수로 한국계 빅리거 라일리 오브라이언의 합류를 타진했다. 시차나 환경 적응이 필요 없고, 160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리는 그의 합류는 대표팀의 약해진 불펜에 천군만마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오브라이언 측은 현재 몸 상태가 대표팀에 합류해 제 기량을 펼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 최근 시범경기 등판에서 제구가 흔들리는 등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다고 스스로 판단한 것이다. 대표팀 합류에 대한 의지는 강했으나, 팀에 보탬이 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결국 류지현 감독은 대체 선수 발탁 없이 엔트리 한 명을 비운 29명의 선수로 8강 토너먼트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물리적으로 국내 선수를 긴급 호출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내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대표팀은 이제 한 명이 부족한 불완전한 전력으로 세계 최강팀들과의 단판 승부를 벌여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손주영의 이탈과 오브라이언의 합류 무산이라는 연이은 악재를 딛고, 남은 선수들이 어떤 투혼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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