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등장한 거대한 야외 미술관
서울 도심이 통째로 미술관 됐다
서울 도심 곳곳이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거대한 야외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녹지광장과 공원 등이 전시장으로 꾸며지면서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는 동시에 다양한 조각 예술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조각도시 서울’의 핵심 행사인 ‘제3회 서울조각페스티벌’이 지난달 29일 막을 올렸다. 올해 행사는 ‘예술의 도시, 산들바람 타고’를 주제로 진행되며 모두 123점의 조각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서울 곳곳에 마련된 5개의 야외 전시장에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열린송현녹지광장을 비롯해 뚝섬한강공원, 서울숲, 어린이대공원, 풍납토성 동성벽 일대가 야외 전시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는 제3회 서울조각상 입선작 15점과 아트디렉터 초청작 21점을 포함해 총 36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탁 트인 도심 속 녹지를 배경으로 최대 5m에 달하는 대형 야외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작품의 규모와 조형미를 직접 느낄 수 있다.
전시에서는 한국 조각 예술의 다양한 흐름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진 작가와 중견 작가들의 참신한 시도부터 원로 조각가들의 깊이 있는 작품세계까지 폭넓은 작품이 마련됐다.
작품을 보다 자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QR코드 형태의 오디오 도슨트도 지원된다. 작품 앞에서 QR코드를 활용해 관련 설명을 들으며 조각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됐다. 관람객의 투표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하는 시민상이 처음 도입돼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수상작 선정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4일까지는 조각 놀이터 체험과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낮에는 야외 조각 작품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도심에서 가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야외 조각 전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이어진다. 별도의 실내 전시장을 찾지 않아도 도심을 산책하며 다양한 조각 작품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가을, 서울 도심의 녹지공간을 걸으며 조각 예술을 감상하는 것도 하나의 나들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일상적인 산책길에 놓인 작품들을 따라가며 한국 조각 예술의 다양한 매력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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